




1674년 몬투르 토마스 카푸스트란(Montur Thomas Kapustran)이 클라우젠부르그(Klausenburg) 에서 제조한 일본도입니다.
전체길이 91.5cm, 칼날길이 77.1cm, 무게 1775g으로 실제 일본도와는 생김새와 스펙이 많이 다르고, 손잡이에서는 버마/태국에서 쓰인 Dha도검의 스타일도 엿보이네요. 요철을 줘서 장식을 하고 둥그런 손잡이는 Dha의 특징이기도 합니다. 일본도 실물을 보고 재현했다기보다는 일본도에 대한 자료가 부족한 상황에서 삽화나 묘사만 가지고《동양틱》하게 만들었다는 느낌이네요. 하바키, 셋빠 같은 일본도의 부품을 모양만 흉내냈지 완전히 다르게 만들었습니다. 심지어 셋빠 위치에는 라틴어까지 들어갔네요.
유럽인이 일본도를 자기식으로 해석해서 만들었을 때 어떤 결과물이 나오는지 볼만한 유물이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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