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REAKING MAP : Syrian Army Fully Liberates Al-Safa Area From ISIS.
Syrian Army hunts down last Daesh terrorists in southern Syria
지지부진했던 스웨이다 주 동쪽의 사막지대의 ISIS잔당이 드디어 격퇴되었네요. 텔 사파(사파 언덕)을 중심으로 몰려 있던 ISIS는 동쪽 사막에서 온 놈들인데 이게 올해 6월 7일에 정부군에《발견》되었던 이래로 11월 20일인 오늘에서야 격퇴가 되었으니 정말 징하게도 오래 버틴 셈입니다.
사령관 "아부 아이유브 알 이라키"가 지휘하는 최대 1500명 정도의 이놈들은 가만히 있는 게 아니라 지속적으로 스웨이다 시나 주변의 시민들을 납치해가고 8월달에는 200여명이 사망한 시장통 폭탄 테러를 벌이는 등 심각한 분탕질을 벌이고 있었기 때문에 상당한 골칫거리였습니다. 이에 "존엄 작전:Operation DIGNITY"이 실행되어 사드 언덕, 알 쿠라, 히바리예 지역을 ISIS로부터 탈환했었고 이들을 사파 언덕으로 몰아넣어서 포위하는데 성공했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시리아 정부군이 굵직한 작전을 수행하고 있었기 때문에 공세를 이어나갈 병력을 계속해서 차출당했습니다. 수도 다마스쿠스 남부 야르무크 난민캠프의 ISIS를 격퇴하고, 다라-쿠네이트라 주의 반군을 격퇴하는 화강암 작전을 수행했고, 다시 이들리브 주의 해방을 목표로 대병력을 집결시킨 통에 주력부대를 뺄 수가 없어서 알 사파 언덕에는 헤즈볼라, 지역 예비군(NDF)등이 포위-차단 임무만 수행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터키 합의로 비무장지대가 활성화되고 작전이 사실상 연기되자 주력 부대를 여기저기로 파견했습니다. 팔레스타인 난민 민병대인 "리와 알 쿠드스"는 데이르에조르 사막으로 떠나고, 3기갑, 4기갑사단은 알 사파 언덕의 ISIS를 격퇴하기 위해 파견되었습니다.
이 파견 직전에 러시아-시리아 특수부대가 납치되었던 스웨이다 시민들을 11월 8일 전원 구출하는 대성과를 거두기도 했고 아사드 대통령이 이들을 11월 14일에 직접 만나 환영을 받는 일이 있기도 했습니다.
(구출 직후의 스웨이다 시민들)
(구출된 시민과 가족들을 만나고 환영을 받는 아사드 대통령)
(11월 15일 올라온 정부군 4기갑사단의 골란 로켓, 표준화되어 생산되는 수제 로켓무기로 기갑차대, 픽업트럭 등 다양한 플랫폼에 탑재됩니다)


(TOS-1A에 대한 정보)
(11월 18일 일요일, 알 사파 언덕의 ISIS에 총공세를 개시하는 정부군)

(18일 당일 알 사파 언덕 정상에서 인증샷을 찍은 정부군)

원래 드루즈교도들이 몰려 사는 스웨이다 주는 시리아 내전 발발 이후 독자적인 자경단과 민병대를 꾸리고 반군에도 가담하지 않지만 정부측에도 협조하지 않는 등 우리 공동체는 우리가 알아서 한다는 식으로 행동했었습니다. 하지만 ISIS가 난동을 부리고 실제로 피해를 입으니 순식간에 아사드 대통령을 지지하는 방향으로 선회하는 모습을 보이는 듯 하죠. 역시 사람은 발등에 불이 떨어져봐야 안다는 말이 틀리진 않은 것 같네요. 5개월간의 ISIS분탕이 남긴 것은 스웨이다 주의 공고한 아사드 지지뿐인 듯 합니다.
한편 하마-알레포의 비무장지대 지역에서는 타흐리르 알 샴 & 지하드PMC "말하마 택티컬" 콜라보로 이뤄진 습격작전 이후 포격을 주고받는 충돌이 지속적으로 벌어지고 있습니다. 소규모 국지전 정도로 끝나겠지만 결국 타흐리르 알 샴이 러시아를 자극하여 매를 버는 상황이 벌어지지 않을까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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