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독교 마을 수콰일라비야와 마르데를 잇는 56번 국도를 장악당한 정부군은 6월 9일 오전부터 강력한 공습과 함께 향토예비군과 사회국가당 당군을 주축으로 반격을 개시했지만 결국 탈 말라에 전개한 지하드 반군의 강력한 방어에 걸려 다수의 사상자를 내고 퇴각할 수밖에 없었다고 하네요. 결국 공격은 돈좌되고 러시아가 대대적인 공습을 하여 150명 정도의 사상자를 강요했다고 합니다.
한편 지하드반군은 타이거부대가 6월 3일 점령했던 카사비야를 향해 6월 9일 공격을 개시했지만 역시 방어선을 뚫지 못하고 점령에 실패했다고 하네요. 상당한 손실을 입고 철수했다고 합니다. 타이거부대 주력과 러시아 특수부대가 급하게 남쪽 전선 붕괴를 막기 위해 투입된만큼 공백이 생겼을거라 생각하고 공세를 가했던 것 같네요.
한편 이번 전역에 대한 ANNA뉴스의 긴급 다큐멘터리가 나왔습니다. 이것은 지하드반군이 6월 6일 당시 56번 국도의 탈 말라 마을을 장악하고 방어선을 붕괴시킨 후 전역을 확대할 때의 시점인데, 당시 단순히 56번 국도의 단절 수준이 아니라, 맨 위의 지도를 확대해보시면 나오는 수콰일라비야로 이어지는 케르나즈(Kernaz), 잘메(Jalmeh)가 점령 위기에 몰리면서 심각한 위기에 빠졌다고 합니다. 특히 잘메는 일시적으로 점령당하면서 이번 이들리브 전역의 중심지인 수콰일라비야에서 6km밖에 떨어지지 않은데다 56번 국도가 직통으로 뚫려있고 방어 가능한 진지가 없었기 때문에 자칫 잘못하면 정부군이 영토를 다 토해내고 기독교 마을을 포기해야 할 정도의 위기에 빠졌습니다. 그래서 급하게 기동하여 케르나즈, 잘메의 반격 및 재탈환 작전을 지휘하던 시점을 담고 있습니다.
오죽하면 암살을 우려해 현장에 잘 나오지도 않던 "타이거" 수헤일 알 하산 소장이 전선에 직접 나와서 지휘를 하고 있네요. 그를 호위하는 러시아 특수부대원의 모습도 보입니다.
이번 공세에 그동안 잘먹고 장비 지원받고 편제도 체계적으로 재편된 터키 지원 반군들이 다량으로 투입된 만큼 타이거부대에 다 맡기지 말고 한시바삐 4기갑사단과 타 부대가 나서야 할 것 같습니다.
ISIS regaining momentum near Palmyra as fighting rages in northwestern Syria
한편 시리아 중부 사막지대에 은신한 ISIS잔당들이 점차 힘을 회복하고 팔미라 인근에서 정부군과 전투를 벌이고 있다고 합니다. 이 사막에는 쿠르드족 주축의 시리아 민주군(SDF)에게 포위당해 섬멸당하던 시점에서 강을 건너 탈출한 ISIS전사들을 비롯 여러 잔당들이 있지요. 대략 2000~3000명 정도 된다고 합니다. 이들은 두어달 전부터 시리아군 수송대를 습격하는 행동을 해 왔는데 이들이 공세를 감행한다면 이들리브 작전이 중지될 우려도 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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