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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nel: 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Kunst des Fech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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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봉,당파, 선창의 자루 굵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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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병실기에 다 나와있었네요. 粗 라는 한자가 한자로는 대략, 굵다, 거칠다 라는 뜻인데 중국에서는 실,끈,기둥,나무줄기의 지름을 나타내는 명칭으로 쓰였습니다. 이에 따르면 선창은 1촌(21mm) 대봉은 2촌(42mm) 당파는 1촌 반(31.5mm)로 나옵니다.



대봉은 박물관에 보관된 대봉,협도곤의 지름이 42mm라고 되어있었는데 이것을 보면 명-청대의 1촌은 21mm, 1척은 21cm가 맞다고 볼수 있을겁니다. 제 대봉이 기효신서를 따라 147cm로 줄였을 때 2kg전후로 줄어들어 스펙2.1kg와 안맞는 이유가 여기서 밝혀진건데 제 대봉은 40mm지름이었던거죠. 2mm더 두꺼웠다면 147cm에 2.1kg충분히 나왔을겁니다.

연병실기를 참조해야 미스테리가 풀리는 무기 중에 당파가 있는데, 기효신서나 무예제보 등을 보면 길이는 7척 6촌(159cm)이라면서 그림은 사람보다 훨씬 길게 그려져 있고 무게는 무려 5근(3kg)라고 되어있어 연구자들이 이해하기 힘들어했죠. 그런데 연병실기를 보면 자루길이가 8척, 굵기는 1촌반이라고 확실하게 언급했습니다. 이 경우 자루길이만 168cm이고, 당파 머리가 종류가 다양하지만 소켓 포함해서 기본 30cm이상이기 때문에 거의 2m에 가까운 길이가 나옵니다. 그러면 여러 문헌의 이상하게 긴 당파의 길이 묘사는 문제없이 해결됩니다. 기효신서의 스펙대로라고 해도 159cm+30cm라고 하면 189cm로 결코 작은 길이가 아닌셈이지요. 3kg도 충분히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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