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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nel: 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Kunst des Fech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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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히테나워 검술의 극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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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히테나워류의 핵심 극의는 방어와 공격의 완전한 일치에 있다.

즉 단 한번의 동작에 공격과 방어가 동시에 이루어져야 할 것을 주문한다. 이것이 제1원칙이자 항상 추구해야 하는 이상이 된다. 이것을 이루기 위해 이른바 "훌륭한 버셋젠"으로 칭해지는 기술 패키지들을 기본으로 제시한다. 샤이텔&존하우 카운터 베기, 안셋즌 찌르기, 봄탁을 이기는 즈버크하우 등이 대표적인 공방일체 패키지이다.

그게 어려워도 공격과 방어의 간극을 최대한 줄일 것을 주문한다. 상대의 검을 쳐내거나 막아내는 모션을 취했어도 최대한 빠르게 상대를 치는 형태의 기술들이다. 방어와 공격이 구분되지만 한 동작 안에서 이루어질 것을 요구한다. 오버하우에 대한 알버와 쉬랑훗의 버셋젠 카운터, 크론-슈프레히펜스터를 통한 상대 검의 차단, 다양한 형태의 버셋젠 공격 등이 그것이다. 막고 쳐내더라도 공격으로 막고 쳐내고 칼끝을 상대에게 둘 것을 주문하는 것은 그것이 공격으로 바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리히테나워류가 패리&리포스트를 깊게 증오하는 이유는 바로 이 이념과 완전히 반대되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 "위험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구체적으로는 공격과 방어의 간격이 커지게 되면 그 시간적 공간적 빈틈을 치고 들어오는 공격(나흐라이센)에게 당할 빌미를 주기 때문이며, 방어에 치중하다가 공격 타임을 잡지 못하고 몰려서 당할 수 있다는 점(선제권 이론), 싸움이 길어지므로 "위험한 상황"이 지속된다는 것 등이 구체적인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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