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현대 유파중에서 빼놓을 수 없는게 구 일본육군 토야마학교의 검술교습체계를 변형시켜 나온 토야마류와, 만주에서 하사관으로 검술교관을 하다 돌아온 나카무라 타이사부로가 토야마류에 합류했다가 나와서 따로 차린 나카무라류입니다. 나카무라류는 특유의 창술 카타가 있는데, 이 영상은 그 창술 카타 6종을 시연한 겁니다.
영상을 보시면 창치고는 뭔가 좀 이상하게 쓴다는 느낌을 받으실 겁니다. 짧기도 짧고, 저건 원래 나카무라가 하사관 시절에 만주에서 만든 총검vs군도 카타라서 그렇습니다. 1차 상해사변에서 낭패를 본 일본군이 개정한 1934검술교범에서는 여러가지가 추가되었는데 그 과목 중에 이종백병(異種白兵)이 있죠. 다른 무기끼리 대련시켜보는 것인데 딱히 세세한 카타를 마련해놓지는 않았습니다. 그런 점 탓에 나카무라가 교육을 위해 자기 나름대로 카타를 만들어 가르치던 모양입니다. 나카무라 타이사부로는 입대 전부터 검도를 했기 때문에 영상에서 검도의 본을 참고한 흔적도 보입니다.
1~3번까지는 총검이 이기는 시나리오고 4~6번까진 군도가 이기는 시나리오인데 제가 보기엔 그렇게 큰 의미를 둘 만한 것 같지는 않고 참고삼을 정도까지는 되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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