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월 24일부터 갑작스럽게 타이거 부대가 야간전을 걸어 공세를 시작했습니다. 순식간에 타흐리르 알 샴과 투르키스탄 이슬람 정당의 방어선이 붕괴되었고 엄청난 속도로 진출했습니다. 그동안 알레포 시 서부로 데이르에조르와 라타키아 카바니 전선의 4기갑사단이 차출, 증원되었고 24일 동시에 알레포 서부 자흐라 공업지구로 공세를 개시했으나, 포격과 폭격, 지상전만 있을 뿐 특별히 전진 시도는 이뤄지고 있지 않습니다. 상당한 숫자의 병력이 4기갑사단의 알레포 서부 공세를 대비하기 위해 전개되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타이거 부대가 공세를 개시하고 전선이 붕괴되자 M5고속도로에 별안간 공습이 이뤄졌는데, 주요/간선도로상에 공습이 이뤄졌다는 것은 증원병력을 포착하고 박살냈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제4기갑사단의 공세에 대비해 준비를 했다가 타이거 부대가 갑자기 공격을 개시하자 함정에 빠진 것을 깨닫고 급하게 남하하다가 드론 정찰에 걸려 박살난 것으로 보여집니다. 작년 5월부터 8월까지 진행된 이들리브 새벽 작전에서도, 반군이 집결하여 공세를 준비하기만 하면 무조건 공습이 떨어지고, 도로상으로 이동을 해도 공습에 박살나서 각지에 마련된 방공호에 낮에는 숨어있다가 밤에만 이동했었죠.


결국 증원병력이 무너지자 반군은 일단 있는대로 1월 26일 반격을 개시했습니다. 타흐리르 알 샴과 신장위구르 독립단체 "투르키스탄 이슬람 정당"이 주도한 반격은 생각보다 많은 병력을 동원한 것 같습니다만 결국 중과부적으로 후퇴했으며, 오히려 타이거 부대는 야간전을 더해 M5고속도로를 건너 완전히 장악하는데 성공했습니다.
(1월 26일자 교전 영상)
(1월 26일 알레포 서부 4기갑사단 전진기지에 돌입하는 자살폭탄차량. 하지만 보병은 도주하고 기갑차량은 흙담 건너편에 있어서 큰 피해는 없어 보입니다.)



(M5 고속도로를 장악한 타이거 부대)

게다가 그나마 이들을 도와줄 터키 지원 반군들도 2400명이나 리비아로 2000달러 월급을 약속받고 넘어가는 바람에 도저히 구원을 바랄 수가 없게 되어버렸습니다.


결국 이번 작전은 순조롭게 M5고속도로 완전 확보와 마라트 알 누만, 사라킵의 확보까지 진행될 수밖에 없겠습니다.
tag : 시리아, 내전, 시리아내전, 이들리브, 알레포, 마라트알누만, 사라킵, 타이거부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