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생각해보면 역시 싸움의 첫번째는 공포의 극복입니다. 매뉴얼에서 그토록 공격하고 주도권을 잡고 싸우러 들어가라고 노래를 부르지만 정작 프리 플레이에서는 공격을 기다리는 경향이 있는 것은 한마디로 불확실을 떨치기 힘들기 때문이죠. 내가 공격하면 상대가 받아서 카운터를 칠지 아니면 헛나갈지 어떨지 수많은 불확실 속에서 몸이 결국 위축되기 마련이니까요.
하지만 오히려 공격하는 것이 더욱 좋고 거리가 길고 머리를 커버하는 롱엣지 오버하우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좋으며 또한 샤이텔하우가 좋은 선택이라는 것을 점점 확신하게 되더군요. 공격함으로써 뭐가 됐든 되는 것이고 먼 거리에서 들어가니 팔이 쭉 펴지고 거리가 길고 파워가 강한 롱엣지 오버하우가 좋습니다.
5가지 가장 중요한 베기 중에서도 롱엣지 컷이 존하우와 샤이텔하우가 있는데 JC도 그러했듯 샤이텔하우가 좋은 것은 제가 판단하기엔 결국 가장 다양한 파생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존하우는 위력은 자타가 공인하는 베기 중 최고의 위력이지만 좌우가 존재하며 오른쪽에서 가하는 존하우가 바인딩되었을 때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들어올 때 대응할 수 있는 속도나 경우의 수가 적습니다만,
샤이텔하우는 궤적이 수직이므로 대각선으로 들어오는 존하우보다 거리가 짧아 더 빠르고, 크론 와인딩 컷으로 연결해나갈 수 있고 중간이라 좌우 어디로도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는 판단이 서더군요. JC가 작년 MTP에서 존하우보다는 샤이텔하우가 더욱 좋다고 강조한 이유가 이거라는 생각이 드는데, 앞으로 점진적으로 검증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오늘은 뱀의 혓바닥이라는 개념을 중점적으로 연습했는데, 물론 개념이라는게 다른 모든 요소들과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것이라 그것만 따로 떼놓고 훈련한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플루 자세에서 찌르기를 하는 것에서, 다른 오프닝으로 전환하여 찌르거나 베는 두히벡셀(현대 독일어로는 두쉬벡슬:Durchwecshel)의 개념, 그리고 이 과정에서 적에게 심리적인 페인트를 가하는 뱀의 혓바닥(Noterczunge), 상대가 패리했을 경우 반대쪽을 치고 방어가 굳건하면 한 오프닝에서 두번 치는 듀플리에렌의 개념까지 통합적으로 할 수밖에 없었죠.
뱀의 혓바닥이란 칼끝을 내밀고 상대의 칼을 툭툭 쳐서 상대로 하여금 혼란을 가지게 하는 기법입니다. 가령 왼쪽으로 찌르기를 하려는 듯 들이대었다가 반대쪽으로 찌를 것처럼 했다가 다시 칼을 치면 상대는 어 반대로 오려는 것 같더니 이쪽에서 오나? 하고 혼란을 가지게 되는 거죠. 여기서 상대가 얼어버리면 그대로 찌르면 되고, 속아넘어가 패리를 시도하면 비어버린 다른 공간으로 치면 됩니다. 듀플리에렌의 기법과 겹치는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뱀의 혓바닥은 순수하게 상대를 속이기 위한 것으로 찌르기와 연계되는 것이고, 듀플리에렌은 보다 넓고 통합적인 개념이죠.
그 외에도 배케러(오버하우가 막히면 찌르기)나 뮤티에렌(변환), 그리고 이 모든 것이 막히면 자유자재로 빈 곳을 치도록 하고 다시 듀플리에렌을 활용하도록 하는 것도 했습니다.
다음주는 설연휴라 모임이 없을 듯 하고 다음 모임은 다다음주나 되어야 되겠네요.
tag : ARMA, 서양검술, 르네상스검술
하지만 오히려 공격하는 것이 더욱 좋고 거리가 길고 머리를 커버하는 롱엣지 오버하우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좋으며 또한 샤이텔하우가 좋은 선택이라는 것을 점점 확신하게 되더군요. 공격함으로써 뭐가 됐든 되는 것이고 먼 거리에서 들어가니 팔이 쭉 펴지고 거리가 길고 파워가 강한 롱엣지 오버하우가 좋습니다.
5가지 가장 중요한 베기 중에서도 롱엣지 컷이 존하우와 샤이텔하우가 있는데 JC도 그러했듯 샤이텔하우가 좋은 것은 제가 판단하기엔 결국 가장 다양한 파생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존하우는 위력은 자타가 공인하는 베기 중 최고의 위력이지만 좌우가 존재하며 오른쪽에서 가하는 존하우가 바인딩되었을 때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들어올 때 대응할 수 있는 속도나 경우의 수가 적습니다만,
샤이텔하우는 궤적이 수직이므로 대각선으로 들어오는 존하우보다 거리가 짧아 더 빠르고, 크론 와인딩 컷으로 연결해나갈 수 있고 중간이라 좌우 어디로도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는 판단이 서더군요. JC가 작년 MTP에서 존하우보다는 샤이텔하우가 더욱 좋다고 강조한 이유가 이거라는 생각이 드는데, 앞으로 점진적으로 검증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오늘은 뱀의 혓바닥이라는 개념을 중점적으로 연습했는데, 물론 개념이라는게 다른 모든 요소들과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것이라 그것만 따로 떼놓고 훈련한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플루 자세에서 찌르기를 하는 것에서, 다른 오프닝으로 전환하여 찌르거나 베는 두히벡셀(현대 독일어로는 두쉬벡슬:Durchwecshel)의 개념, 그리고 이 과정에서 적에게 심리적인 페인트를 가하는 뱀의 혓바닥(Noterczunge), 상대가 패리했을 경우 반대쪽을 치고 방어가 굳건하면 한 오프닝에서 두번 치는 듀플리에렌의 개념까지 통합적으로 할 수밖에 없었죠.
뱀의 혓바닥이란 칼끝을 내밀고 상대의 칼을 툭툭 쳐서 상대로 하여금 혼란을 가지게 하는 기법입니다. 가령 왼쪽으로 찌르기를 하려는 듯 들이대었다가 반대쪽으로 찌를 것처럼 했다가 다시 칼을 치면 상대는 어 반대로 오려는 것 같더니 이쪽에서 오나? 하고 혼란을 가지게 되는 거죠. 여기서 상대가 얼어버리면 그대로 찌르면 되고, 속아넘어가 패리를 시도하면 비어버린 다른 공간으로 치면 됩니다. 듀플리에렌의 기법과 겹치는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뱀의 혓바닥은 순수하게 상대를 속이기 위한 것으로 찌르기와 연계되는 것이고, 듀플리에렌은 보다 넓고 통합적인 개념이죠.
그 외에도 배케러(오버하우가 막히면 찌르기)나 뮤티에렌(변환), 그리고 이 모든 것이 막히면 자유자재로 빈 곳을 치도록 하고 다시 듀플리에렌을 활용하도록 하는 것도 했습니다.
다음주는 설연휴라 모임이 없을 듯 하고 다음 모임은 다다음주나 되어야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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