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에서 보안경은 중요한 요소인데 노 마스크 훈련에서 눈에 대한 타격은 엄청나게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며 비록 별일 없었기는 했으나 두번의 위기상황이 있었다. 오히려 저시력자들은 안전했는데 당연히 안경 덕이지만 이들이 숙련자였음을 감안해야 한다. 안경은 근본적으로 눈방어를 위한 장비가 아니며 그동안 우발적인 안면 찌르기에 대해 나도 리버스 스텝으로 바꾸거나 얼굴을 돌려서 혹은 안경으로 위기를 모면했지만 이건 얼굴로 날아드는 찌르기를 순식간에 보고 회피할 만한 경험이 있는 사람이나 그렇지 승부욕은 강한데 필링과 시야가 부족하여 무작정 돌진하려는 초보자에게 안경은 사실상 별 의미는 없다. 막아주기는 하지만 금속제 안경은 휘어지고 뿔테는 부러지며 압축 아크릴이 고작인 안경알에는 심한 기스가 나서 비싼 안경을 폐기하지 않을 수밖에 없는 경우가 생기는데 이러면 금전 지출도 보통 문제가 아니게 된다. 그러니 눈앞에 뭐가 없는 고시력자는 물론이거니와 저시력자들도 좋은 보안경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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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구입한 잭슨 보안경은 미국 킴벌리의 자회사인 잭슨 세이프티의 제품으로 방탄 보안경의 최소기준인 ANSI Z87.1 인증을 받은 제품이다. 한국에서는 대만 위탁생산으로 미국 킴벌리의 제휴법인 유한킴벌리에서 유통하고 있다. 품질은 매우 좋다. 2mm의 두꺼운 폴리카보네이트 판은 미군 제식인 ESS크로스보우나 일본 킨류 고글과 동급의 두께이며 특히 ESS크로스보우를 비롯한 이른바 택티컬 고글들이 서양인 두상에 맞추어져 동양인이 끼면 광대뼈가 심하게 눌리는 문제를 가지고 있는 내가 이걸 산 건 그간 안경과 케피모자에 의지하던 불안한 안전을 확고히 보완하려고 그런 건데 핵심은 보안경 내부에 장착하는 도수클립이었지만 결국 도수클립은 아무짝에도 쓸모없다는 결론 뿐이었다.
받자마자 바로 안경알을 맞추고 껴봤는데 눈꺼풀이 닿거나 눈썹이 쓸어내리는 거야 위치를 조정해서 어느정도 해결하기는 했지만 그러나 심각한 시야왜곡 현상과 거리감 멀어짐은 어찌 할 방도가 없었다. 테스트 삼아 스몰소드로 찌르기를 해보았는데 안경 미착용이나 일반 안경 착용시에는 여유롭게 깊이 찌르던 것이 보안경 도수클립을 장착하니 칼끝이 닿지 않았다. 즉 거리감이 펜싱마스크보다 몇배는 왜곡된다는 것이다. 이는 감이 아니라 실제로 생기는 문제였는데 보안경 설명서의 작은 글씨를 선명하게 인지하고 읽을 수 있는 거리가 미착용시에는 눈에서 13cm정도, 통상안경은 25cm에서부터 선명하게 읽을 수 있지만 도수클립은 35cm에서부터 선명하게 읽을 수 있으며 그 이하로 접근하면 글씨가 흐려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가뜩이나 거리감 문제로 마스크를 안 쓰다 보니 이제는 마스크를 쓰면 이질감이 더욱 커져 마스크 스파링을 더욱 안하게 되는 문제에 다다르고까지 있는 판인데 아무리 눈을 방어해준다고 한들 마스크보다 훨씬 심한 왜곡이 벌어질 정도면 도저히 도수클립을 끼고 보안경을 착용하는 것을 그대로 할 수는 없는 문제였다. 게다가 커브렌즈이다 보니 정면은 그럭저럭이더라도 상하좌우 측면을 보기하면 하면 머리가 아플 정도의 심각한 시야 왜곡이 발생했다. 결국 안경알 값만 날린 셈이었다.
소프트 콘택트렌즈 등 다양한 대안을 찾아보았으나 다들 상당한 문제를 가지고 있었다. 결론은 오직 하나뿐이다. 안경형 수평렌즈 형태 보안경을 구입해서 PC글래스를 빼고 도수렌즈로 갈아끼우는 것이다. 처음에는 콜드스틸 배틀 셰이즈를 생각해봤다.
tag : 보안경, 고글, 검술

이번에 구입한 잭슨 보안경은 미국 킴벌리의 자회사인 잭슨 세이프티의 제품으로 방탄 보안경의 최소기준인 ANSI Z87.1 인증을 받은 제품이다. 한국에서는 대만 위탁생산으로 미국 킴벌리의 제휴법인 유한킴벌리에서 유통하고 있다. 품질은 매우 좋다. 2mm의 두꺼운 폴리카보네이트 판은 미군 제식인 ESS크로스보우나 일본 킨류 고글과 동급의 두께이며 특히 ESS크로스보우를 비롯한 이른바 택티컬 고글들이 서양인 두상에 맞추어져 동양인이 끼면 광대뼈가 심하게 눌리는 문제를 가지고 있는 내가 이걸 산 건 그간 안경과 케피모자에 의지하던 불안한 안전을 확고히 보완하려고 그런 건데 핵심은 보안경 내부에 장착하는 도수클립이었지만 결국 도수클립은 아무짝에도 쓸모없다는 결론 뿐이었다.
받자마자 바로 안경알을 맞추고 껴봤는데 눈꺼풀이 닿거나 눈썹이 쓸어내리는 거야 위치를 조정해서 어느정도 해결하기는 했지만 그러나 심각한 시야왜곡 현상과 거리감 멀어짐은 어찌 할 방도가 없었다. 테스트 삼아 스몰소드로 찌르기를 해보았는데 안경 미착용이나 일반 안경 착용시에는 여유롭게 깊이 찌르던 것이 보안경 도수클립을 장착하니 칼끝이 닿지 않았다. 즉 거리감이 펜싱마스크보다 몇배는 왜곡된다는 것이다. 이는 감이 아니라 실제로 생기는 문제였는데 보안경 설명서의 작은 글씨를 선명하게 인지하고 읽을 수 있는 거리가 미착용시에는 눈에서 13cm정도, 통상안경은 25cm에서부터 선명하게 읽을 수 있지만 도수클립은 35cm에서부터 선명하게 읽을 수 있으며 그 이하로 접근하면 글씨가 흐려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가뜩이나 거리감 문제로 마스크를 안 쓰다 보니 이제는 마스크를 쓰면 이질감이 더욱 커져 마스크 스파링을 더욱 안하게 되는 문제에 다다르고까지 있는 판인데 아무리 눈을 방어해준다고 한들 마스크보다 훨씬 심한 왜곡이 벌어질 정도면 도저히 도수클립을 끼고 보안경을 착용하는 것을 그대로 할 수는 없는 문제였다. 게다가 커브렌즈이다 보니 정면은 그럭저럭이더라도 상하좌우 측면을 보기하면 하면 머리가 아플 정도의 심각한 시야 왜곡이 발생했다. 결국 안경알 값만 날린 셈이었다.
소프트 콘택트렌즈 등 다양한 대안을 찾아보았으나 다들 상당한 문제를 가지고 있었다. 결론은 오직 하나뿐이다. 안경형 수평렌즈 형태 보안경을 구입해서 PC글래스를 빼고 도수렌즈로 갈아끼우는 것이다. 처음에는 콜드스틸 배틀 셰이즈를 생각해봤다.
tag : 보안경, 고글, 검술